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포엠툰, 힐링 되는 책
    review/Book 2018. 5. 13. 15:26
    반응형





    포엠툰, 힐링 되는 책 



    항상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 하곤 한다. 이유는 가격도 일반 시중에 구입하는 것 보다 많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포인트, 10%할인 , 등등 저렴하다. 아는 지인을 기다리면서 오랫만에 서점에 들어갔다. 간단히 읽을 책이 없을까?  하며 책을 살펴보고 있었다. 3시간뒤에 온다는 갑작스러운 말에 간단한 책이 나에겐 지금 필요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눈이 아프게 핸드폰을 계속 볼수도 없으니 말이다. 그렇게 책을 찾은 끝에 포엠툰 이라는 좋은 책을 찾게 되었고 서점에서 책을 조금 보니 마음에 쑥 들어 계산대에 가서 구입을 하고 말았다. 약속 장소와 가까운 카페에 가서 책을 읽기 위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잠시 카페와 밖이 풍경을 보았다. 찾아가라는 신호벨이 울리자 신호벨을 들고 아메리카노를 들고가는 곳으로 갔다. 언제부턴가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지 않고 무조건 아이스로 시킨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자리에 들고 와서 책을 보고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금방 책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읽고 싶은 부분을 접어 두었는데 그 부분을 다시 읽고 다시 읽고 하며 책을 계속 보았다. 


    혹시 그런 경험 없는가? 책에서 이별택시라는 페이지가 있었다. 그 페이지가 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이별택시의 내용은 이러하다. 이별택시 내용-라디오에서 문득 그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 밤에 나도 택시를 잡아타고 그렇게 돌아온 적이 있었다. 그 한밤에 나도 그렇게 택시를 잡아타고는 창 밖으로 흘러가는 불 빛 들을 바라보며 슬그머니 고개를 젖혀놓고 흐리게 눈앞을 흘리게 한적이 있었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그밤 흔들리는 불빛들은 모두 내 눈앞에서 젖어있었다. 나는 택시 기사님에게 그냥 아무 곳에나 데려다 달라고 말하지도 못했다. 가야 할 곳을 정확히 말하고는 가야 할곳에서 정확히 내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이 그렇게 무서웠다. 창 밖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흐리게 보이는 그 순간이 그렇게 무서웠다. 비는 내리지 않았는데 그밤, 모든것이 젖어 보였다. 곧 다가올 헤어짐의 그림자가 너무나 진하게 느껴져서 무섭고 슬프고 아팠다. 그 밤은 술을 마시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웠고 그래서 너무나 말짱한 정신이 고통스러웠고 그래서 너무나 도착해야 할 곳을 똑똑히 얘기하는 자신이 너무 미웠다. 


    이별을 하게 되든 아니면 그냥 연인사이의 이별이 아니더라도 그냥 미치도록 슬프고 눈물이 나오고 세상의 슬픈 노래는 나의 노래인것 같은 상황일때 정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하지만 현실은 그 슬픈 와중에 정확한 목적지를 이야기하고 밥은 먹어야되니 밥은 먹고 일은 해야되니 일은 하고..약간 다른 이야기일수 있지만 난 이렇게 생각했다.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힘들고 슬퍼하고 그 현재 처해진 어쩔수 없는 일은 계속 해야되고 사회생활도 해야되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해야되는 그런 것들이 생각이 났다. 아마 다들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거다. 정말 슬픈날에도 슬픈척 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떠나고 싶은데 떠날수 없는 현실, 그래도 책을 보면 위안을 한다. 내가 이렇게 공감 되었다는 건 책 쓴 사람도 그렇다는 것이고 이책을 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다는 말  . 그렇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 라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